“내 손안의 은행”…4色 스마트폰 뱅킹 앱

입력 2011-09-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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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부터 상품까지 서비스 ‘다양’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골로 향하는 김 부장. 귀성길 차량에 차가 밀릴긴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시골집에 다다르려는 순간 거래처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난주에 맺었던 계약의 계약금 일부가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 놀란 마음에 확인해보니 500만원이 미입금돼 있었다. 당장 계약이 취소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 부장은 여유롭게 A은행의 스마트폰 어플을 실행해 잔여 계약금을 이체하고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

은행권에 스마트폰 뱅킹이 확산되면서 금융거래에 대한 시공간 개념이 희석돼 가고 있다. 굳이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뱅킹 어플을 이용해 예금조회, 계좌이체는 물론 퇴직연금 서비스 등의 다양한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이용해 예금, 펀드, 대출, 방카슈랑스 등의 상품에 대해 계좌내역 및 거래내역을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계좌이체, e-전용상품 가입, 신용카드 이용 내역 조회 등의 금융서비스도 가능토록 구성했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인의 퇴직연금 가입 정보와 부담금 납입 내역, 퇴직연금 예상 수급액, 적립금 평가 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예금조회, 이체미뉴를 특화해 용량을 대폭 줄인 ‘신한N뱅크미니(MINI)’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신한S뱅크’ 어플에서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뉴인 예금조회와 이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기능이 특화된 것이다. 특히 아이콘으로 이체하는 콘셉트의 ‘스피드이체’ 메뉴는 신한S뱅크미니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우리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앱 ‘원터치’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도 이 어플을 추전한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다. 최근 이뤄진 은행 스마트 어플 첫 평가에서도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원터치의 장점은 개인뱅킹, 기업뱅킹, 금융포털 서비스 등 3가지 어플로 고객별 특화된 스마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먼저 개인고객에게는 정기예·적금, 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퇴직연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기업고객에게는 전자어음, 스피드이체, 금융거래 승인 및 결제 업무를 지원한다.

이밖에 ‘원터치 월드’를 통해서는 모바일상품권 할인 판매, 영업점 대기 인원 실시간 조회, 금리 및 환율 조회, 금융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어플은 콘텐츠 부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콘텐츠 완성도 및 효율성, 보안 및 개인보호정책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메인 페이지는 아이콘과 슬라이드 형식 가운데 골라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인터넷 뱅킹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스마트폰을 흔들어 정보를 전송하는 ‘범프(Bump)’ 기능을 활용해 즐거움도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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