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력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00포인트(0.60%) 떨어진 1835.64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예상(3000억달러)을 뛰어넘는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기대수준을 넘어서는 부양대책 발표는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동의 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다는 점과 의회 동의 이후 부양책이 실질적으로 미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장은 일단 조심스러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 수급주체가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206억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40억원, 88억원씩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0.17%)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은행,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종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금융업(-0.79%), 기계(-0.70%), 통신업(-0.87%)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S-Oil(-1.80%), LG화학(-1.55%), SK이노베이션(-0.32%) 등 약세가 눈에 띈다.
반면 추석을 앞두고 롯데쇼핑(0.12%)은 소폭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