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남미 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16개국 주한 중남미국가 대사들이 참석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현지사업 진출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녹색성장산업 지원제도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중남미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등 중남미 지역 개발과 경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행장은 “중남미 국가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발전동력으로 연결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지역의 대형 플랜트와 자원개발 등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은은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드문도 후지타(Edmundo FUJITA) 주한 브라질대사는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땅”이라며 “최근 한국기업들이 천연자원 개발,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등 활발히 현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수은의 보다 적극적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에드문도 후지타 브라질 대사는 지난 7월 20일 수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행장에게 수은과 중남미 국가들과의 유대 강화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 3년간 중남미 지역에 약 12조원의 금융을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현지 사업 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아울러 중남미 지역 내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등 녹색산업 개발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은의 녹색금융이나 EDCF 등 금융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