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도, 이탈리아, 네덜라드 등 경쟁국을 제치고 ISO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에 재진출 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SO TMB 이사로 재당선된 정기원 과장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임기동안 임원직을 수행한다고 6일 밝혔다.
TMB(Technical Management Board)는 신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기술위원회 신설, 기술위원회 간 통합·분리, 기술위원회 간사국·의장국 수임 결정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ISO 기술분야 최고 의사 결정 조직이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이후 ISO 5회 진출, ISO 소비자제품정책위원회(COPOLCO) 의장국(2006~2009년), 역임에 이어 이번 TMB 이사국 재진출에 성공했다.
재당선된 정 과장은 이화여대 화학과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너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기표원에서 근무하며 화장품, 화학일반, 알루미늄 산업용 재료 기술표준 전문위원회 국내간사를 역임하며 국제표준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2008년 한국 최초로 TMB 이사로 진출했다.
한편 기표원은 2002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컨비너 수임 지원전략을 전개해 2002년 18명에서 2010년 112명으로 확대했고 이번 TMB 이사국 재진출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기구의 주요 임원직 지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이사국 및IEC 기술관리위원회 재진출도 추진해 국제표준화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