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등 채권단, 도쿄스타은행 매각 추진

입력 2011-08-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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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홀딩스 주간사로 고용

미국 투자회사 론스타 등 채권단이 일본 도쿄스타은행 매각을 위해 노무라홀딩스를 주간사로 기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일본의 여러 금융기관과 해외 기업이 도쿄스타은행에 인수를 제안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도쿄스타은행의 최대 채권자인 론스타와 신세이은행, 크레디아그리콜, 아오조라은행 등 채권단은 2008년에 론스타로부터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한 일본 사모펀드 아드밴티지파트너스 산하 특별목적사업체(SPV)에 빌려준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은행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스타은행은 지난 3월 끝난 2010년도에 적자를 기록, 이 여파로 어드밴티지 산하 SPV가 원리금 상환일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 6월 어드밴티지에서 도쿄스타은행의 주식을 확보하고, 로버트 베랄디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몇 명을 내보냈다.

일본의 은행에서는 외국인이 CEO가 되기는 드문 경우로, 베랄디 CEO는 2001년 씨티그룹 일본 법인에서 도쿄스타은행으로 자리로 옮겼다.

론스타는 2001년 403억엔의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한 도쿄소와은행을 인수해 도쿄스타은행으로 탈바꿈시켰다.

도쿄스타은행은 예금과 연계된 모기지와 소비자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지점 인테리어에 오렌지 색상을 사용하는 등 일본의 전통적인 은행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론스타는 2005년 도쿄스타은행의 지분 3분의1을 공개하고, 나머지를 어드밴티지가 설립한 SPV에 매각했다.

어드밴티지는 2008년 나머지 주식을 TOB(주식공개매입)를 통해 확보, 채권단은 TOB를 지원하기 위해 어드밴티지 산하 SPV에 1700억엔을 빌려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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