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플랫폼 '바다 2.0'을 탑재한 바다폰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에서 최신 바다 플랫폼 바다 2.0이 탑재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웨이브3(Wave 3)'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 MWC 2010에서 첫 바다폰 웨이브를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웨이브525ㆍ 533ㆍ 575ㆍ 723ㆍ 578ㆍ 웨이브2 등 7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웨이브3는 역대 바다폰 중 최고스펙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중저가 모델로 바다폰을 출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최고사양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선보인 것은 삼서전자가 독자플랫폼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웨이브3는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GHz 프로세서, 블루투스3.0,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적용됐으며 최신 플랫폼 '바다 2.0' 탑재로 기능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 플래시와 HTML5를 지원하고 음성인식도 가능해 졌으며 멀티태스킹이 강화됐다.
또 △날씨, 뉴스, 주식 등 원하는 서비스로 위젯을 설정하는 라이브 패널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숏컷(shortcut) △폴더를 쉽게 생성하고 미리 볼 수 있는 홈스크린 기능 등도 추가됐다.
웨이브3에는 삼성전자 자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챗온(ChatON)이 첫 적용됐다. 챗온은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로 향후 삼성 전 단말과 아이폰, 블랙베리, 웹용으로도 지원된다.
웨이브3와 함께 중저가 모델 웨이브M과 웨이브Y도 함께 공개한다. 앞서 발표한 네이밍전략에 따른 것으로 웨이브M는 보급형 제품, 웨이브Y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다.
웨이브M은 3.65인치 HVGA TFT 디스플레이에 부드러운 느낌의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손이 작은 여성들도 편하게 잡을 수 있으며, 바다 2.0 스마트폰으로는 가장 먼저 10월 중에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다폰 신기종 출시와 함께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에 신규 결제 모델을 도입하고 애플리케이션 추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웨이브3는 삼성의 S/W, H/W, 앱스토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바다폰"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바다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