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총상금 205만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옐레나 얀코비치에 역전승을 거뒀다.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획득했다.
개인 통산 24번째 투어 단식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29일 시작되는 US오픈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승부를 3세트로 넘긴 샤라포바는 3세트 게임스코어 3-3까지 서로 상대편 서브게임을 따내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3-3에서 샤라포바가 3세트 들어 처음으로 자기 서브 게임을 지키며 4-3을 만든 뒤 내리 두 게임을 더 따내 2시간50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함께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총상금 259만2천달러) 단식에서는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우승했다.
머레이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의 결승에서 1세트를 6-4로 이긴 뒤 2세트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기권해 우승이 확정됐다.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조코비치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맞춰 회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들어 프랑스오픈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 유일한 패배를 당했던 조코비치는 시즌 전적 57승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