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지난달 전세대출 8.8% 증가

입력 2011-08-22 0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권 “전셋값 안정·가계대출 가이드라인 완화 필요”

시중은행들의 자체 전세자금대출이 지난달에만 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자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4조127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8.8%(3331억원)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율 0.4%의 22배 수준이다.

은행들의 자체 자금을 재원으로 한 전세자금대출은 국민주택기금이 재원인 전세자금대출과 달리 금융감독당국의 가계대출 집계에 포함된다.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7636억원 신규 공급되는 등 올해 들어 7개월간 3조5486억원 공급됐지만, 가계대출 증가율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은행들은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난이 심화될 경우 자체 전세자금대출 수요도 많이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율 억제 노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셋값 안정 노력과 함께 대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가이드라인 완화도 필요하다는게 은행들의 지적이다.

은행들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달부터 월별 가계대출 증가율을 0.6% 이내로 억제해야 하지만, 대형 은행들은 이미 이달 대출 여력을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이달 중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여력은 148억원에 불과하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459억원과 704억원에 그친다. 농협은 대출 여력이 모두 소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전세자금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가계대출 축소 노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전셋값 안정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전세자금대출과 주택 마련용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대출만 취급해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이드라인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 대출은 가이드라인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200,000
    • -2.98%
    • 이더리움
    • 4,443,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4.21%
    • 리플
    • 1,084
    • +9.05%
    • 솔라나
    • 303,800
    • -0.59%
    • 에이다
    • 792
    • -3.77%
    • 이오스
    • 769
    • -2.78%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5
    • +3.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1.76%
    • 체인링크
    • 18,770
    • -3.94%
    • 샌드박스
    • 393
    • -5.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