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에 각을 세웠다. 이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공생발전’ 화두를 제시한데 대해 “솔선수범보다 확실한 메시지는 없다”고 일축하고 나선 것.
정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장개석은 부패척결을 선언하며 며느리부터 처단했고, 그러자 모든 게 정리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언론들의 지적도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측근비리 척결 선행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공정사회를 들고 나올 때 민간인 사찰이 터졌다”며 “총리실 담당자만 처벌하고 누구나 아는 윗선은 수사조차 안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심부름 담당 행정관은 모처에서 특별대우를 받으며 조사를 마쳤고, 총리실 압수수색은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준 다음에 실시했다”며 “이걸로 공정사회는 종쳤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