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 2분기에 통신장비업체 모토로라솔루션 비중을 높이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등 은행 비중은 대폭 낮췄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로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분기에 모토로라 주식을 120만주 추가 매입해 현재 보유주식수가 570만주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씨티그룹 주식은 290만주, 웰스파고은행은 340만주 각각 매각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바코드 스캐너와 워키토키 등 각종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모토로라는 지난 1월 회사를 모토로라솔루션과 휴대폰 사업이 주력인 모토로라모빌리티로 분할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의 주가는 올해 9.2% 올랐다.
소로스는 지난 분기에 구글 주식 11만6120주를 매각했다.
의류업체 폴로랄프로렌의 주식은 49만8240주 매입해 지분을 2배로 늘렸다.
소로스는 지난달 말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로 다른 사람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흥미를 잃었다”면서 전격적인 은퇴선언을 했다.
소로스의 퀀텀펀드는 연말까지 외부 투자금 약 10억달러를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소로스 가족의 자산만 운용할 계획이다.
소로스 가족의 자산은 24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