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은 "YS는 하나회를 제거하나는 명분으로 군부터 손을 댔는데 주요 간부를 단지 하나회에 가담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원 예편시켰다"며 "국가관이 서 있고 군을 잘 아는 입장이었다면 절대로 그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윤필용 사건을 수사한 강창성 육군보안사령관이 출세하려고 하나회를 군을 해치는 못된 집단으로 매도하고 난도질했다"며 "이들 집단을 제거하지 않으면 군을 통수할 수 없다고 누군가 YS를 설득한 것 같은데 YS가 군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