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늘리려면 연습법을 바꿔라”

입력 2011-08-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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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의 실전레슨

프리미엄 석간경제지 이투데이독자들에게 기량을 늘려줄 투어 프로 김윤성(27)은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해 현재 정규 토너먼트에 출전 중이다. 장타가 주무기인 ‘김윤성의 실전레슨’을 통해 거리도 늘리고 스코어도 줄여보자.

골프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연습과 실전라운드가 다르다는데 있다. 연습 스윙만 보면 프로 빰칠 정도로 정확하고 완벽한데 볼 앞에만 서면 갑자기 ‘헐크’로 변한다.

스윙이 빨라진다. 여기서 빨라진다는 의미는 스피드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스윙 동작만 빨라진다는 것이다. 문제는 리듬과 템포를 잃어 미스 샷이 난다는 것이다. 일본의 슈퍼걸 미야자토 아이처럼 스윙을 그토록 천천히 할 수 는 없어도 클럽을 갑작스럽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처럼 스윙이 바뀌는 것은 심리적인 탓. 스윙만 하면 되는데 볼을 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더 큰 원인은 장타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안착시키려는 욕심이 앞서 스윙을 하다말거나 톱 스윙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임팩트 이후다. 볼을 빨리 보려는 급한 마음에 길게 팔과 클럽을 목표방향으로 뻗어주지도 않은 채 머리는 이미 들려 있다. 이것이 아마추어들끼리 이야기하는 ‘헤드업’이다.

볼을 조금 더 멀리 보내고 싶으면 볼을 놓은 티의 위치를 조금만 바꿔도 된다. 프로들은 스윙을 몸으로 체득하고 파워가 있기 때문에 헤드가 다운블로로 내려가다가 볼이 맞아도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한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다르다. 90타대를 치는 애버리지 골퍼는 헤드가 올라가다가 볼이 맞는 어퍼블로 샷이 나와야 한다. 15~20야드 이상 차이가 난다는 통계도 있다. 대개 평행이거나 내려가다가 볼이 맞는 것은 임팩트 이후 머리를 볼 위에 남겨두지 못하는데다 오른쪽 어깨를 들어 올려 내려치는 샷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치는 연습법으로 테이크백을 하지 말고 볼 30cm 뒤에 클럽 헤드를 놓고 힘껏 걷어 올리는 동작을 수십번씩 해본다. 이때 피니시 동작을 제대로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연습법은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볼의 탄도를 볼 수 있고 임팩트 이후 파워를 증가시키며 스피드를 내게 하는 원리를 터득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프로

<장타 Tip>

1.몸 왼쪽으로 쳐라

현재보다 거리를 늘리려면 ‘몸 왼쪽을 볼을 친다’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단타자(短打者)의 공통점은 톱스윙에서 힘을 줘서 내려치는데 이는 임팩트 전에 파워를 모두 손실한다. 톱스윙에서 힘을 줘서 내려치는 것은 오른쪽으로 치는 것이다. 결국 임팩트 존에서 스피드가 떨어져 거리가 줄어든다. 흔히 클럽을 휘둘러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왼쪽에서 나도록해야 거리를 더 낼 수 있다는 원리와 같다.

다운 스윙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게 내려오다가 임팩트 이후부터 속도가 나면 그만큼 거리가 증가한다. 연습법으로는 하프스윙으로 하돼 임팩트부터 폴로스루, 그리고 피니시 동작에서 최대한 파워를 낸다. 주의할 것은 하프스윙을 하더라도 오른손과 팔은 오른쪽 옆구리에 최대한 붙여서 내려오고 임팩트 직전까지 코킹을 유지한다.

2.등과 허리를 최대한 꼬아준다

팔로만 치는데도 거리가 제법 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손목이 통뼈이고 팔힘이 강한 사람이다. 일반적으로는 어깨를 90도 이상 돌려서‘등근육과 허리의 코일링(꼬임)’을 느껴야 거리가 난다. 일단 강하게 꼬인 것을 풀면 파워가 넘치게 된다. ‘공인 장타자’ 버바 왓슨이나 ‘골프지존’타이거 우즈 등 장타자들을 살펴보면 백스윙이 완벽하다. 상체가 충분히 돌기때문에 다운 스윙때도 역시 힘이 있고 폭발적인 임팩트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백스윙이나 톱스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팔로 치게 되고 거리를 손해본다. 등근육과 허리가 잘 꼬이면 임팩트 이후 왼쪽 옆구리 근육도 팽행함을 느끼게 된다. 백스윙은 천천히 하돼 왼쪽어깨가 마치 턱을 치고 나가듯한 동작이 이루어져야 꼬임상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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