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구인 통로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각광받고 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기업들의 채용 창구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인광고는 채용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해야한다. 반면 페이스북을 통한 구인은 지출을 줄일 수 있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이러한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구인·구직 전문기관인 ‘잡스2웹(Jobs2Web)’은 페이스북에 채용 관련 계정을 개설한 기업이 전체 구인기업의 불과 1%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 내년에는 전통적인 구인광고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폐기물관리 서비스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자, 쓰레기차량 운전수를 포함 1500명을 채용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
매트 문드 온라인 구직사이트 몬스터닷컴 부사장도 페이스북이 구직관련 플랫폼으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비노운(BeKnown)’이라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매달 80만명에 달한다.
브이엠웨어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업체는 지난해 11월 소셜네트워킹 전담 채용담당을 고용했고 구인광고를 줄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인재채용 웹전략 담당 윌 스태니는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지난 2월 이후 3배나 늘어 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구인관련 페이지에 접속하는 시간이 길고 접촉도 쉽기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임원급 채용은 비즈니스전문 소셜네트워크인 링크트인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