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중국 매장 200개 이상 늘리겠다”

성장전략 유턴…국내보다 해외 위주 성장밝혀

SPC그룹이 중국 매장을 20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올해 성장전략 청사진을 공개했다.

8일 SPC그룹은 해외 매장 오픈에 주력하고 국내 매장은 질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연내 100개, 2012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늘려 성장 중심축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한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교포 상권 위주에서 벗어나 주류(主流)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안에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중동과 중남미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연간 20만개씩 중동과 중국 현지의 배스킨라빈스에 납품하고 국내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동남아에 파는 등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자회사 BR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베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사업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사업은 점포를 무차별적으로 늘리는 ‘양적’ 성장 보다 기존 가맹점의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매장을 열 때 기존의 매장과 상권이 겹치지 않도록 신상권을 분석해 점포를 개발하고 기존 점주와 신규 점포간 이견이 생기면 외부인사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테리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 리뉴얼 기간을 개점 후 60개월로 정하고 교체 범위를 최소화하고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가입 기간이 긴 점주에 대해서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