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무역협정의 조기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터넷·라디오 주례 연설을 통해 “의회는 여름 휴회가 끝난 후 9월 재소집되면 경제 회복을 위한 초당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회는 9월 회기가 시작되자 마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산층 세금감면 조치 연장, 참전군인 고용 기업 세금우대 조치 등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의회가 무역협정들을 비준해야 할 시점”이라며 “무역협정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노동자들을 구제하는 것이고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와남미 시장에 더 많은 상품들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타결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상식에 입각한 초당적 차원의 몇가지 조치들을 즉각 취해주기를 촉구한다”면서 FTA 비준동의안의 조기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