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1인승 레이스카(프로젝트명 스피라F)의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인 ‘어울림모터스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상반기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31일자로 개발이 완료됐다. 스피라F는 빠르면 이달부터 말레이시아의 F1레이스 서킷인 세팡 서킷에서 테스트 주행에 들어간다.
스피라F는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과 미드쉽 후륜 레이아웃 등 스피라의 레이아웃이 채택됐으며, 헤드램프, 로워 암, 서스펜션 등 상당 부품을 스피라와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양산형 스피라와는 달리 1인승 서킷용 포뮬러급 레이스카로 제작됐다.
공차 중량이 600㎏인 스피라F는 2.0 엔진에 터보차져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본 350마력부터 최대 500마력의 출력으로 1:1 수준의 중량당 마력비를 구현했다. 카본 파이버를 차체로 사용한 스피라F는 양산형 스피라와 달리 공조, 오디오 등의 편의 시설이 일체 없다.
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는 “모터스포츠가 발달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 서킷 전용차이기 때문에 중국과 국내에도 점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