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일본 대사에게 입국 불허 방침을 통보하기로 했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29일 오후 3시경 공식 통보하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다음 달 1일 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을 시도할 경우 김포공항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일본 측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이들 의원의 방문을 취소하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모았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지만 당의 파견 형식이 아닌 개인적 방문의 형태는 용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중의원 의원 등 의원 4명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한국으로 떠나 2일 울릉도를 방문한 뒤 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