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의 미국 판매가 9월까지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도요타 북미 법인의 밥 카터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판매 대수는 7월에도 계속 감속할 것이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려면 9~10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미국 판매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33%, 6월에는 21% 각각 감소하며 점차 감소폭을 줄였다.
카터 부사장은 “승용차와 소형 트럭 공급이 평상시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딜러의 재고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는 올 상반기 도요타의 미국 판매가 전년보다 4%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미국내 전체 판매대수는 13% 증가했다.
자동차 정보 서비스업체인 에드먼즈닷컴은 28일 도요타의 7월 미국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고, 미국 트루카닷컴은 33% 줄 것으로 점쳤다.
도요타는 오는 8월2일 7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다. 도요타는 그동안 일본과 북미 생산 대부분이 9월까지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
다만 애드먼즈닷컴의 제시카 칼드웰 애널리스트는 “재고 부족은 더이상 도요타 자동차 판매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5월 도입한 인센티브제로 고객들의 구매가 늘고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의 미국 예탁증권(ADR)은 뉴욕시장에서 전일 대비 74센트 내린 81.4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