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난에 실업자·취업준비생 증가

입력 2011-07-28 12: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년층 인구가 줄었으나 실업자와 취업준비생은 늘어 취업난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실버 취업자’도 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이가 은퇴할 나이에도 노후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다시 재취업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현재 청년층 인구는 96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5000명(-1.1%) 줄면서 취업자도 393만명으로 9만8000명(-2.4%) 감소했다.

그러나 청년층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실업자는 31만1천명으로 3만7000명(13.5%)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는 58만8000명으로 4만8000명(8.9%)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40.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나 실업률은 0.9%포인트 늘어난 7.3%로 집계됐다.

또 졸업을 미루고 휴학하는 청년도 늘었다. 고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졸업·중퇴자의 비중은 48%로 지난해 같은 달(48.6%)보다 낮아졌고 휴학생 비중은 6.6%로 전년 동월(6.1%)보다 높아졌다.

청년층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43%가 재학 중 휴학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 비중은 전년 동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5월 현재 55~79세 이상인 고령층의 취업자 수는 50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0.8%로 작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자리에서 은퇴할 나이인 65~79세의 고용률도 35.7%에 달했다.

고령자들은 자신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떠난 연령이 평균 만 53세였다. 연령대별로 50대에 관둔 이가 43%, 60대가 24%였다.

‘가장 오랜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이 19년 9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고령자들은 일단 이 시기에 ‘평생직장’에서 떠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은퇴 후에도 직업 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55~79세 고령층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적이 있는 이들이 676만3000명에 달하는데, 5월 현재 비경제활동인구는 478만5000명이다.

만약 오랫동안 몸담은 직장을 떠난 뒤 완전히 은퇴했다면 676만3000명이 비경제활동인구로 잡혀야 하지만, 비경제활동인구가 200만명 적다는 것은 이 정도의 고령자가 다시 취업했거나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현재 취업자의 20.1%(101만4000명)가 지난 1년간 일자리를 구하러 다닌 적이 있고, 미취업자(비경활인구+실업자) 11.1%(54만6000명)도 역시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고령자가 계속해서 구직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고령자 58.5%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돈이 필요해서)’가 32.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가 20.8%였다.

특히 현재 취업자인 고령자의 90%가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고 답했고, 취업경험이 있으나 현재 미취업자인 이들의 28.4%도 일을 원한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냉장고를 부탁해2' 셰프로 에드워드 리 합류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LG전자 ‘아웃도어 2종 세트’와 함께 떠난 가을 캠핑…스탠바이미고‧엑스붐고 [써보니]
  • “대출 때문에 안 되겠네” 40대 매수자 ‘갈아타기’ 수요 주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92,000
    • -2.77%
    • 이더리움
    • 3,512,000
    • -4.04%
    • 비트코인 캐시
    • 489,600
    • -5.85%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34,800
    • -3.57%
    • 에이다
    • 483
    • -2.82%
    • 이오스
    • 615
    • -2.23%
    • 트론
    • 234
    • -1.27%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3.98%
    • 체인링크
    • 15,840
    • -5.32%
    • 샌드박스
    • 340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