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로크 중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 인준안이 미 상원을 27일(현지시간) 통과했다.
미 상원은 이날 구두 표결을 통해 로크 대사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중국계 첫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된 로크 신임대사는 곧 부임 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크 대사는 할아버지가 1910년대에 미국 서부 워싱턴주로 이민을 온 중국인 3세다. 지난 1996년 워싱턴 주지사에 선출돼 연임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에는 중국계 첫 상무장관을 맡았다.
로크 대사는 지난 5월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 북한의 비핵화와 핵확산 방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압력과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첫 주중 미국대사는 공화당 소속인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맡았으나, 헌츠먼이 내년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지난 5월부터 공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