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에 반발해 주요 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22일 대통령께 약가인하로 인한 제약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을 재검토 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자 면담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약협회는 “이미 보험등재 의약품의 약가인하(기등재의약품정비사업)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에 의해 최소 1조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추가 2조원 이상의 약가인하 피해가 예상되는 ‘보험의약품 일괄 약가인하’ 방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업계는 이같은 추가 약가인하 방안을 감내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약협회는 추가 약가인하와 관련해 143명 회원사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를 비롯한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약단체 등 관계 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