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3년만에 MBC월화드라마‘계백’으로 복귀하는 이서진, 2년만에 MBC‘지고는 못살아’로 컴백하는 최지우와 SBS수목드라마‘뿌리깊은 나무’로 브라운관에 16년 만에 복귀하는 한석규 등이다.
우선 이서진은 3년만에 MBC월화드라마 ‘계백’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5일 첫 방영되는‘계백’에서 이서진은 주인공 계백 역으로 충절과 애국심을 지닌 시대의 진정한 지휘관의 면모를 선보인다. 사극 ‘다모’와 ‘이산’의 주연을 맡아 ‘사극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오른 그가 ‘계백’을 통해 사극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지우는 8월 24일 첫 방영하는 MBC ‘지고는 못살아’에서 윤상현과 변호사 부부 연기를 선보인다. ‘지고는 못살아’는 변호사 부부인 최지우와 윤상현이 이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최지우는 극에서 강한 생활력을 지닌 능력있는 변호사 이은재 역을 맡았다. 윤상현은 최지우의 남편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변호사 연형우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저녁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새 수목드라마인 ‘지고는 못살아’ 의 대본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한석규의 ‘뿌리깊은 나무’출연은 1995년 MBC ‘호텔’ 이후 16년 만이다. 한석규는 장혁과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불꽃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이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극중 한석규는 조선 4대 임금 세종 역을 맡았다. 천재로 태어난 세종은 폭군인 아버지로 인해 너무 일찍 권력에 대한 허무함을 깨닫게 되고 칼이 아닌 학식으로 국가를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왕이다. 겉으로는 위엄이 넘치지만, 알고 보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가 백성들이 쓰는 욕을 흉내내기도 하는 엉뚱한 인간미를 가진 캐릭터기도 하다.
장혁은 노비 출신의 겸사복 관원 강채윤 역을 맡는다.
두 인물은 운명처럼 얽히고 설킨 삶을 살며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게 된다. 세종은 채윤에게 아비를 죽인 숙적으로, 채윤은 세종에게 인정받아야 할 대업을 보여줄 백성으로서 소용돌이 같은 운명을 같이하게 된다. ‘뿌리깊은 나무’는 오는 9월 28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