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녹십자에 대해 글로벌 진출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3000원에서 20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대비 Upside Potential(상승잠재력)이 19.0%로 낮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태국 적십자와 6160만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 플랜트수출 MOU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한 추가 수출계약의 성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말까지 4건의 주가 상승 Catalyst가 대기 중"이라며 "자체개발 천연물신약(골관절염치료제)인 신바로엑스 출시와 남미입찰 시장 참여, 그린진에프의 FDA 임상3상 승인 가능성, 희귀병치료제인 IDS(헌터증후군치료제)의 품목허가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외형은 15.6%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8.9%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마진 낮은 상품(아타칸, 유트로핀)의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혈액제제의 원재료비 부담 등으로 원가 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