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최근 태국 방콕과 터키 앙카라에서 각각 열린 제42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와 제43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팀이 금메달 5개, 4개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22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적으로 종합 6위에 올랐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68년 체코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화학에 관심 있는 전 세계 학생들의 지적활동을 자극하고, 국제친선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참가선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으로 국가별로 4명씩 출전한다.
이번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84개국 395명의 학생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국팀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참가 사상 처음으로 대표 학생 5명 모두가 금메달을 수상했다.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03년 34회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70개국 273명의 학생이 경쟁한 화학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팀 4명은 전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중국과 함께 공동 우승했다. 화학올림피아드 우승은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생물올림피아드에는 올해 58개국 229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는 종합점수 156점으로 6위에 올랐다.
한편 우리나라는 화학올림피아드에 1992년, 생물올림피아드에 1998년 처음 출전한 이후 두 대회에서 지금까지 각각 세 차례, 네 차례 우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