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는 오는 15일부터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등 총 8개 품목에 대해 일제히 가격인하를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주, 라면, 우유 등 주요 생필품 9개 품목에 대해 1차 가격인하를 시행한데 이어 8개월여만에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3대 편의점업체의 가격인상 담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 가격인하를 진행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차 가격인하 대상품목은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등 1.5ℓ 제품 4종과 초코파이, 오예스 등 파이류 4종이며 할인율은 최소 10.0%에서 최대 19.4%에 달한다. 평균 할인율은 16.4%다.
이로써 세븐일레븐의 상시 가격인하 대상품목은 1차 9개 품목을 포함해 총 17개품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븐일레븐 측은 전국 5000여개 전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가격인하는 일시적인 할인이 아닌 지속적인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인하 상품 구매시 통신사제휴카드(KT)를 제시하면 15%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 후 가격은 일반적인 대형마트보다 평균 10.6% 저렴하다.
이 외에도 총 2200여점에서 호두마루,초코퍼지, 메타콘 등 총 12개 아이스크림 제품도 44.5~50.0% 가격을 인하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1차 가격인하를 단행한 이후 지난 6월까지 가격인하 대상품목 판매량이 33.4% 늘었고, 연관 구매상품 판매도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인하로 인해 평균 객수는 11.7명 증가했으며, 인하품목의 주요 구매고객은 30대가 35%, 40대 이상이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인성 마케팅팀장은 “가격인하를 세븐일레븐의 주요 브랜드 전략으로 승화시켜 편의점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