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 90%이상 안정적”

입력 2011-07-1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의연, 2002~2004년 수술환자 분석...20% 환자 “더 심해졌다” 응답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라식과 근시교정술이 장기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이 수술법이 장기적 유효성과 부작용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의 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은 6개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에서 2002년부터 2004년에 걸쳐 근시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2638명(5109안)의 수술 후 안과검진기록 및 이들에 대한 추적설문조사 결과, 장기적으로 유효하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보의연에 따르면 수술 후 3년 누적관찰결과, 라식 수술환자의 95.2%, 표면절제술(라섹, PRK) 환자의 90.3%에서 나안시력이 0.5이상 유지했다.

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교정효과가 줄어드는 ‘근시퇴행’ 현상은 라식은 8%, 표면절제술(라섹, PRK)은 13.5%에 불과했다.

각막혼탁, 재수술, 각막확장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게 발생했고, 대부분의 경우 시력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근시교정술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중 8.5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약 20% 환자에서 야간 불편감 및 안구건조감이 수술 전에 비해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라식(LASIK: Laser in situ keratomileusis)은 각막절편 즉, 각막에 얇은 뚜껑을 만들어 두고 각막을 절제해 시력을 교정한 뒤 다시 각막절편을 닫아주는 방법을 말한다.

근시교정술은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2000년 이후 많은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미국안과학회는 18세 이하, 당뇨병 등의 질환, 임신 및 수유부, 면역결핍상태의 환자에게는 근시교정술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주천기 연구위원(가톨릭의대 안과 교수)은 “근시교정술은 비교적 효과적이고 안전하지만 근시의 정도나 안압, 각막두께 등에 따라 교정효과 및 안정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39,000
    • -2.71%
    • 이더리움
    • 4,451,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4.26%
    • 리플
    • 1,091
    • +8.23%
    • 솔라나
    • 306,200
    • -0.55%
    • 에이다
    • 796
    • -4.67%
    • 이오스
    • 773
    • -3.25%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7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28%
    • 체인링크
    • 18,880
    • -4.36%
    • 샌드박스
    • 394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