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中 전 국가주석 사망설 확산…진위 불투명

입력 2011-07-06 14:51 수정 2011-07-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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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언론 보도…후계구도 영향 미치나

장쩌민 전 중국 국가 주석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6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迅)닷컴에 장쩌민 전 주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아직 중국정부의 공식발표는 없으며 대만정부도 이 사실을 현재 조사중이라고 자유시보는 밝혔다.

중국은 바이두닷컴 등 인터넷 포털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현재 장쩌민 관련 단어가 검색이 제한됐다.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중병설이 급속히 나돌았다.

앞서 보쉰닷컴은 장쩌민이 베이징해방군총의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으나 다시 장쩌민이 간암으로 상하이화둥의원에 입원했으며 그의 심장기능은 정지된 상태라고 정정했다.

자유시보는 '장쩌민, 간암으로 혼수상태’라는 위의 기사가 실린 후 연이어 ‘장쩌민 사망’이라는 속보가 나왔다고 전했다.

보쉰닷컴에서 '장쩌민 사망' 기사는 곧 삭제됐다.

장쩌민 전 주석 사망설이 확산되면서 중국의 후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상하이방의 지주이며 중국 공산당 원로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 가을 열리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뒤를 이을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전문가들은 장 전 주석의 사망이 차기 주석이 확실시되는 시진핑 부주석과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 총리의 후계구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나 다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선출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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