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7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3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향후 10년, 우리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석학들과 경제계 리더 600여 명이 모여 ‘세계 경제 트렌드 변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 기업경영의 맥을 짚어볼 예정이다.
‘게임이론’의 대가이자 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에릭 매스킨(Eric S. Maskin)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석좌교수가 20일 참석해 세계경제 권력이동의 양상을 진단해 보고 국내기업의 대응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아울러 손경식 회장도 연사로 나서 후배경영인들을 위해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정부와 기업인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될 예정인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정책 운용방향과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해 기업인들에게 설명하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무역 1조달러 시대 산업발전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이 참석해 날로 심해지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 국내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은 무엇인지,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제시한다.
세계경제 트랜드변화에 따른 기업의 대응전략을 두고 열띤 토론도 펼쳐질 예정이다. 하성근 한국경제학회 회장의 진행으로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 이성용 베인&컴퍼니 한국대표, 신동엽 연세대 교수, 김광로 ONICRA 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는 중소기업의 성공요건과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아이먼 타라비쉬(Ayman El Tarabishy)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겸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사무총장이 22일 강연에 나서 의류와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핵심 성공비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장우 경북대 교수, 유관희 고려대 교수,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 유필화 성균관대 교수, 송호근 YG-1 대표이사,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이사 등이 ‘강소기업의 성공요건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게 된다.
CEO들간 문화․예술교류도 이어진다. 김학민 경희대 교수의 ‘오페라와 삶’, 김희재 추계예술대 교수의 ‘영화와 인생’, 김환영 한국에니어그램협회 회장의 ‘행복을 위한 소통법’ 등의 강연과 함께 도립제주교향악단,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강혜정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 CEO들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경영환경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