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모내기는 지난달 말에 완료됐으나 이른 장마와 태풍 등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고 있어 잎도열병 등 벼 병해충에 대한 예방위주의 적기방제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남부지역 장마는 예년에 비해 10일정도 빠른 지난 6월11일부터 시작됐고 이례적으로 6월중 태풍(제5호 '메아리')까지 영향을 미쳐 이달부터 잎도열병, 벼물바구미 및 애멸구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멸구(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는 6월초 중국에서 대량으로 날아오며 알에서 깨어나는 2세대 애멸구가 7월부터 논으로 확산돼 피해를 입힌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병해충을 막기 위해 병이 잘 걸리는 논이나 거름기가 많은 논은 초기에 중점방제하고 방제시는 약효가 오래가는 약제를 사용하되 살충제와 살균제를 동시 방제할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국에 예찰포 144개소, 관찰포 690개소를 설치ㆍ운용하는 등 벼 병해충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병해충 발생정보를 신속하게 발표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은 2주 간격으로 발표되는 발생정보를 활용하여 적기 방제를 추진,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한편, 논 외에 논둑 주변에도 고루 방제하고 마을별ㆍ들녘별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효과를 높여 줄 것을 정부 측에서는 당부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민들에게 방제시 마스크 등 방제복을 착용하고 안전사용 기준을 잘 지켜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