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4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앱(In-App) 광고 플랫폼인 T애드(t-ad)를 공식 출시, 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인앱 광고란 스마트폰이나 태블핏PC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하는 광고 형태를 말한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인앱(In-App) 광고 플랫폼인 T애드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광고주들의 모바일 광고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다. T스토어, 메시징, T맵, 멤버십 서비스, 기존 모바일 광고상품 등과 연계한 모바일 광고 상품을 제공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태블릿PC 앱을 비롯한 모바일 콘텐츠에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광고주와 개발자를 연계해 개발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타겟 마케팅 채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T 스토어 개발자센터를 통해 T 애드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T 애드는 등록 앱 수 600여 개, 월 광고노출 횟수 5억 회(PV: Page View), 광고 노출률 약 90% 의 성과를 올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 애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T스토어라는 국내 최대 앱 장터를 통한 우수한 매체앱) 확보력과 국내 최대 7백만 스마트폰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마케팅에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는 T스토어는 800만 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콘텐츠를 내려 받아고 있다.
이밖에 NATE, 싸이월드, 네이트온, 오픈마켓 11번가, B TV, OK캐쉬백, 기프티콘 등 SK텔레콤 자회사·계열사의 상품·서비스들과 연계한 다양한 형태의 광고 마케팅이 가능한 점 역시 T 애드만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NATE를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광고주 대상 영업활동과 광고 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모바일 광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우선 코카콜라, 롯데음료 등의 대형 광고주를 비롯한 기존 모바일 사업을 함께 진행해 온 400 여 광고주와 T스토어에 등록한 2만5000여 명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T 애드 상품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 애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탄탄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성 보다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확대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