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인 징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0억달러(약 1조67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신청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가는 지난 1일 IPO를 신청했으며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 인수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IPO를 통해 매각되는 주식의 수나 가격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마크 핀커스 징가 최고경영자(CEO)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지난 2007년 게임으로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징가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놀이(Play)’가 검색 등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핵심활동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징가는 “매일 6000만명이 ‘시티빌’ ‘팜빌’ ‘마이파워’ 등 자사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월 단위로는 166개국에서 1억4800만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초당 3만8000개의 가상아이템이 판매되면서 회사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징가는 덧붙였다.
지난해 징가는 매출 5억9750만달러, 순이익 279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2억35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상장 이후 징가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최근 불거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의 거품 우려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온라인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과 중국의 런런 등이 IOP를 실시했지만 첫거래에서 성공했을 뿐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