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게임업체 징가는 20억달러(약 2조1600억원) 규모의 IPO 신청서를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징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팜빌'과 '마피아 워스'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징가 게임은 월 사용자만 2억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징가의 수익은 게임 상의 트랙터와 무기 등 가상 아이템 판매를 통해 얻어진다.
전문가들은 징가가 기존 비디오게임업체와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는 604억달러로 추정된다.
징가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업 가치는 최대 2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SNS의 IPO 행진에도 불구하고 거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온라인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과 중국의 런런 등이 IOP를 실시했지만 첫거래에서 성공했을 뿐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링크드인의 주가는 지난달 상장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징가의 IPO 규모는 링크드인에 비해 5배 많다.
전문가들은 징가의 연 매출이 10억달러로 링크드인보다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안정된 수익기반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최근 불거진 SNS업계의 거품 우려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된다.
징가의 IPO 성공 여부는 경쟁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용 게임을 만드는 징가의 경쟁업체 팝캡은 올 여름 IPO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SNS업체 페이스북은 내년초 IPO를 실시한다.
징가의 IPO 주간사로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JP모간 등이 참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