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폭우 속에서 치뤄진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의 각 클래스 별 승자가 가려졌다.
최상위 클래스인 '헬로TV 클래스'에선 밤바 타쿠가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선 국내 레이서의 자존심 안석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2000클래스'에선 쉐보레 레이싱팀이 1, 2위를 석권했다.
헬로TV와 슈퍼 2000 클래스 통합전은 폭우로 인해 페이스카가 대열을 이끌다 결선에 돌입했다. 6랩 째 페이스카가 떠나면서 폴 포지션의 밤바 타쿠(시케인)가 대열을 이끌었다. 밤바 타쿠는 2위였던 김의수를 한때 13초 이상 떨어뜨리며 독주했다. 결국 27랩을 마무리하며 시즌 2승째를 완벽한 '폴 투 피니시'로 장식했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이 보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슈퍼 2000 클래스는 쉐보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헬로TV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페이스카가 코스에서 빠진 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예선 3위였던 이상원(KGTCR)이 레이스 초반 코스 아웃으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쉐보레팀의 이재우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팀동료인 김진표(쉐보레)가 2위로 진출하면서 '원 투 피니시'를 거뒀다. 명실상부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선 안석원(CJ레이싱)이 포디엄 정상에 서면서 막을 내렸다. 안석원은 이날 예선부터 결선까지 단 한 차례의 추월도 하락하지 않는 완벽한 레이싱으로 시즌 첫 승을 '폴 투 피니시'로 거뒀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타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가 6랩에서 0.384초 차이로 안석원을 몰아치며 한때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석원의 벽을 넘치 못하고 아오키는 2위를 차지했다.
넥센 N9000 클래스에선 박성은(챔피언스)이 두 경기 연속으로 결선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박성은은 결선에서 스핀에 이은 코스 아웃 됐지만 선두 바통을 이어받은 주진완이 가장 먼저 체커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시즌 첫승을 챙겼다. 6그리드에서 떠난 이동훈(인치바이인치)이 2위로 들어왔고, 김봉현이 포디엄의 한자리를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