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무장관들 그리스 합의 또 실패

입력 2011-06-20 13:53 수정 2011-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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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안 가결돼야 추가 지원"…5차 지원금도 연기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긴급 회동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또 실패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융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새로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기 위한 5차 지원금 120억 유로(약 18조5400억원)에 관해서도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디디에 레인데르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5차 자금 지원은 7월 초 우리가 취한 결정에 근거해 7월 중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스에 대한 5차 지원은 7월 만기 채무 상환용으로 당초 EU와 IMF에 의해 이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과 민영화에 대한 핵심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에만 7월 중순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규모는 1200억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한 논의는 이날 EU 재무장관 정례회의, 오는 23~24일 EU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디폴트 위기에 놓인 그리스의 채무상환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채권 은행들의 '비공식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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