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중 연행된 대학생들이 “경찰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을 국가인원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권위에 따르면 연행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일부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진정 12건을 13일과 15일 냈다. 최근 논란이 된 ‘여대생 속옷 탈의’와 관련한 진정은 접수되지 않았다.
현재 인권위는 조사관에게 사건을 배당하고 연행 상황 등 기초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또 ‘여대생 속옷 탈의’ 논란과 관련해선 진정이 들어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찰은 인권위에 협조 공문을 보내 이번 사건의 인권침해 여부를 직접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인권위는 “경찰 요청으로 직권 조사할 관련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