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등 국내 대형 퍼블리셔들이 PC방 사업 강화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PC방 광고 및 결제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들을 인수하며 기존 게임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출시 게임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C방 관리 프로그램 업계는 CJ E&M 넷마블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웹’을 인수하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여기에 네오위즈게임즈가 2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에이씨티소프트’를 인수하면서 맞불을 놨다.
에이씨티소프트는 PC방 관리프로그램인 ‘게토골드(이전 게토플러스)’를 통해 광고 및 결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 현재 국내 1만2715개의 PC방에서 에이씨티소프트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넷마블, 피망 등 게임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게임사들은 최종 수요자인 일반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웹브라우저 광고’를 주목하고 있다.
PC방 광고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PC방이 타깃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점과 기존의 다른 배너 광고 등에 비해 노출효과와 주목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 게임사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한 PC방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번 인수로 경쟁사 대비 효과적으로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툴을 활용해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PC방 영업망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