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파란만장’이 ‘2011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 58th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구 칸 국제광고제)’에 공식 초청된다.
박찬욱ㆍ박찬경 감독의 영화 ‘파란만장’은 KT가 제작 후원하고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극장에서 개봉됐다. 작품성과 창조성을 인정 받아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칸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58년 역사의 권위 있는 광고제로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업계의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가운데 최고를 가린다.
‘파란만장’이 영화 작품임에도 불구, 광고제에 초청을 받은 것은 독특하고 기발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파란만장’은 현지 시간 23일 오후 7시 팔레 드 페스티벌 (Palais de Festival)에서 공식 상영되며 박찬욱 감독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상영회 외에 타이타늄 및 통합(Titanium and Integrated), 프로모션&액티베이션(Promotion & Activation), 미디어(Media), 필름 크래프트(Film Craft) 부문 등에도 개별 출품된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파란만장’이 지난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 이어 칸 국제 광고제에도 진출하게 돼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티비티가 전세계에 빛을 발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기획 및 제작을 담당한 KT 관계자는 “이제는 스마트폰의 기술 발전이 광고와 마케팅, 영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시도였던 ‘파란만장’이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서 또 한번 한국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널리 떨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