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리인터내셔널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했다. '고섬 사태' 이후 불거진 '차이나디스카운트'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13일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는 시초가(385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2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가 공모가 4100원의 아래에서 형성됐음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완리인터내셔널은 공모가 4100원 보다 낮은 3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시초가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하한가까지 내렸다.
완리인터내셔널의 이같은 주가 약세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다. 중국 고섬 사태로 인한 '차이나 디스카운트' 논란에 휩쓸려 고전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팽배했었던 것.
실제로 완리는 기관 흥행실패하면서 공모가가 희망범위 최하단에서 책정됐다. 이에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청약대금 미납부로 88만주를 떠안기도 했다.
이날 완리의 부진에 다른 중국주도 약세를 보였다. 성융광전투자가 10% 넘게 급락했으며 3노드디지탈(-8.14%) 연합과기(-7.55%) 화풍집단 KDR(-6.12%) 웨이포트(-4.56%) 등도 크게 부진했다.
완리인터내셔널은 2008년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외벽타일 업체 2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은 통체타일이며 이달부터 푸첸성(福建省) 장저우(彰州) 신공장에서 테라코타, 도자태양열타일을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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