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전멸했다.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출전선수 수를 제한하는 규정에 걸려 최종일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강성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7,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하며 4타를 더 쳐 합계 5오버파 215타로 출전선수 수를 제한하는 규정(MDF)에 걸려 마지막 라운드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PGA투어는 2라운드 공동 7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는 컷오프 제도 외에 이를 통과한 선수가 78명이 넘으면 3라운드를 마치고 한 번 더 선수를 탈락시킨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성훈보다 한 타 앞선 4오버파 214타(공동 64위)를 친 선수까지 4라운드에 출전한다.
스웨덴의 로베르트 카를손이 2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해리슨 프레이저(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골프랭킹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22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