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6.10 국민 촛불대회'가 1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야4당 등 참가자 2만여명(주최측추산. 경찰 추산 5000여명)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고통이 극심하다. 반값 등록금은 국민의 90% 가 찬성하는 절박한 요구"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공약했던 반값 등록금을 제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국민참여당 이재정 전 대표 등 야4당 관계자와 등록금넷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생들이 자유 발언을 했고 가수 박혜경씨를 비롯한 밴드, 노래패가 무대에 올랐다.
경찰은 청계광장 주변에 36개 중대 3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애초 한대련 등이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하자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금지를 통고했지만 주최 측이 도로 행진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집회를 사실상 허용하고 평화적 집회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