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핸드볼팀 두산이 국내 대회에서 지난해 6월27일 패배 이후 약 1년 만에 패배를 맛보며 16연승을 끝으로 연승행진을 멈췄다.
두산은 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23-24로 졌다.
지난해 충남체육회에 23-24로 무릎을 꿇었던 두산은 이후 17경기에서 16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계속해왔다.
전반을 12-10으로 앞선 두산은 후반에도 한때 5골 차까지 앞서며 연승 기록을 늘리는 듯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두산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3-21로 앞선 상황에서 임덕준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3-23 동점을 만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아 김동명이 왼쪽 측면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1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조현철과 엄효원이 4골씩 넣는 등 8명이 득점에 가담하는 고른 공격력을 앞세워 대어를 낚았다.
두산은 정의경(10골), 윤경신(6골)이 분전했으나 막판 승리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7-21로 물리치고 6승1무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 류은희는 혼자 9골을 퍼부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