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투어(KGT) 스바루 클래식 2라운드에서 '꽃미남' 골퍼 홍순상(30·SK텔레콤)이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홍순상은 3일 경기도 용인 지산CC 남동코스(파71·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 5언더파 66타를 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홍순상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박준원(25),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창우(18·경기고)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전반에 2타를 줄인 홍순상은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도 각각 5m와 6m 거리에서 버디를 잡는 정교한 퍼트 감각을 뽐냈다.
홍순상은 "시즌 초반에 자신감이 넘쳐 클럽이나 퍼터를 바꾸는 등 변화를 주려고 하다 보니 원래 내 게임을 하지 못했다"며 "다시 지난 주부터 원래 하던 대로 돌아왔는데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단독 선두였던 주흥철(30·매직스톤)은 2타를 잃고 공동 4위(6언더파 136타)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