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으로 2위 상금만 맞먹는 승용차를 받은 황재민이 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KPGA 민수용 포토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스바루 클래식(총상금 5억원) 첫날 주인공은 프로 4년차인 황재민(25.클리블랜드)이었다.
황재민은 짜릿한 홀인원 한방으로 2위 우승 상금에 버금가는 부상을 받았다.
황재민은 2일 지산CC 남동코스(파71.6,821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 13번홀(파3)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로 빨려 들어가 타이틀 스폰서가 부상으로 제공하는 스바루 아웃백 3.6을 받았다. 이 승용차 가격은 4천790만원으로 대회 준우승 상금(5천만원)에 근접한 것이다.
황재민은 홀인원에 힘입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주홍철이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민수용 포토
주흥철(30.매직스톤)은 버디9개, 보기1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낸 김위중(31.코웰)과 정지호(27.토마토저축은행)를 2타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황재민은 "생애 첫 홀인원이어서 기분이 얼떨떨하고 실감나지 않는다"며 "티샷을 한 뒤 느낌이 좋아 핀에 붙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환호성이 터져 홀인원인줄 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