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27년만에 쿠바를 물리쳤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1차전에서 쿠바를 3-0(25-20 29-27 25-18)으로 물리쳤다.
쿠바는 세계랭킹 4위의 강팀이다. 한국 남자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쿠바를 물리친 것은 1984년 일본에서 열린 NHK배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최근까지 37연패를 당해온 바 있다.
또 쿠바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압승을 거둔 것은 한국 배구 역사상 처음이다.
1983년 열린 NHK배 대회에서 한국의 3-0 승리가 기록됐지만 이는 쿠바 대표팀이 도착하지 않아 거둔 기권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쿠바와의 상대 전적은 4승44패가 됐다. 한국은 29일 낮 같은 장소에서 쿠바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