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종료…경협 논의한 듯

입력 2011-05-26 06:49 수정 2011-05-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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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ㆍ6자회담 관련 논의도 진전 예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정상회담에서 무슨 논의를 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국 정상은 2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이 넘는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경 정상회담이 시작돼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과 중국 수뇌부는 만찬을 가진 후 오후 8시45분께 인민대회당을 빠져 나왔다.

김 위원장은 우선 경제시찰을 통해 본 중국 개혁개방의 눈부신 성과를 극찬하고 후 주석은 이에 대해 북한이 최근 경제 개혁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하는 식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두 정상은 북중 경제협력과 북한 후계구도, 북핵 6자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협과 관련한 사안들이 폭 넓게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에게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하고 김 위원장은 창춘과 양저우, 난징 등에서 기업방문 등 경제시찰을 한 후 베이징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북한의 라선경제무역지대와 중국의 창ㆍ지ㆍ투(창춘ㆍ지린ㆍ투먼) 프로젝트 연결, 중국기업의 대북 투자확대와 중국의 북한 식량지원 등 경협 관련 큰 틀에 대해 두 정상이 합의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북핵과 6자회담 재개 문제 관련 김 위원장이 진전된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후 주석이 경협을 당근으로 북한의 태도변화를 설득할 것으로 보이고 김 위원장도 이에 대해 일정 정도 성의를 표시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핵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피어오르고 있다.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 중국 수뇌부가 지난 2월 방북했던 멍젠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의 북한 후계구도 인정 발언 이상의 언급을 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멍젠주 국무위원은 당시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해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고 발언해 중국이 북한의 권력승계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계구도와 관련해 논의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중국이 북한의 후계구도를 인정할 가능성은 크나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는 그간의 관례로 볼 때 중국측에서는 시진핑 부주석과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하고 북한측에서는 최태복 당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등이 배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는 해외순방중인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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