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 징가(Zynga)가 6월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가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과 미팅을 가졌고 IPO 주간사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기업에 대한 뜨거운 투자열기로 징가의 IPO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비즈니스 인맥구축 SNS 링크드인은 지난주 이른바 '대박' IPO로 증시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오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 얀덱스도 뉴욕증시 데뷔 첫날인 23일 공모가보다 55% 급등했다.
징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유명한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은 미국 2위 게임업체다.
비상장주식거래업체 셰어포스트가 산정한 징가의 기업가치는 82억달러에 달해 나스닥에 상장된 일렉트로닉아츠(EA)의 77억1000만달러를 넘어선다.
리서치업체 앱데이타닷컴에 따르면 징가의 게임을 이용하는 회원 수는 매월 2억4780만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앱 4개 중 3개가 징가가 개발한 시티빌, 팜빌, 텍사스홀뎀포커다.
징가는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대신 게임속에서 좀 더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가상아이템을 유료화해 수익을 창출한다.
전세계 디지털 아이템시장은 지난해 92억8000만달러에서 오는 2014년 203억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수익모델로 징가는 이미 파운드리그룹 유니온스퀘어벤처 클라이너퍼킨스 등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았고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T로우프라이스그룹으로부터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