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북유럽 상공으로 향하면서 해당 국가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항공안전국(DFS)은 브레멘 공항은 25일(현지시간) 오전 5시부터, 함부르크는 오전 6시부터 비행기의 모든 이착륙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독일기상청은 함부르크와 브레멘 등 북부 지역은 물론 동부에 있는 수도 베를린까지 화산재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은 이날 덴마크와 노르웨이 남부, 독일 북부와 스웨덴 남서부 등의 항공 운항이 화산재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남부 그림스보튼 화산이 폭발한지 이틀 뒤인 23일부터 영향권에 든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 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화산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는 예상했다.
한편 그림스보튼 화산 활동은 잠잠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이슬란드 시민보호 및 비상사태관리국의 페투르 마티아손 대변인은 “화산활동이 줄고 있어 12km 상공까지 치솟았던 화산재 기둥 높이가 이제 5km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지구물리학자인 비요른 오드손은 “화산 분출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 폭발이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보다는 덜해 지난해와 같은 항공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