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오는 현재 미국서 개발중인 유전자 암치료제 세라젠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스티브 잡스 췌장암 치료가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지아이바이오 사외이사인 미국 헨리포드 김재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중인 췌장암 치료제 쎄라젠은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치료제'로 스티브 잡스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세라젠은 복제 가능한 아데노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해 CD와 TK라는 유전자를 암세포에 주입하면 두 유전자가 암세포와 '동반자살'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이중자살 유전자치료제 원리를 이용한 표적항암제이다. 세라젠은 전립선암 이외에 췌장암에 대해 우선 임상이 시행되고 있다.
최근 미국 FDA로부터 췌장암 치료 목적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 화이자사의 '수텐트' 역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치료제다.
'수텐트'는 이미 2006년 FDA로부터 위ㆍ신장암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얻은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로부터 췌장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효능을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측은 "췌장암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치료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화이자와 같이 어느정도 치료 효과만 규명하면 쎄라젠도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전립선 암 및 췌장암의 임상 2, 3상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바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바이오는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소니, 덴츠 등의 일본 대기업과 공동전략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