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 합계 9언더파 131타로 마크 윌슨(미국), 존 센든(호주)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톱10위'을 노리고 있는 위창수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297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64%, 퍼팅수 25개, 그린안착률 56%, 샌드세이브 100%를 기록했다.
단독선두는 미국의 데이비드 톰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41.SK텔레콤)와 연장전에서 진 톰스는 마치 분풀이라도 하듯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합계 16언더파 124타를 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톰스는 드라이버 평균거리 322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79%, 퍼팅수 27개, 그린적중률 94%의 놀라운 샷감각을 보였다.
톰스의 124타는 PGA 투어 전체 대회를 통틀어 1,2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1라운드 61타, 2라운드 63타를 친 적이 있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도 합계 6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캐나다의 외손잡이 마이크 위어는 13번홀(파3)에서 무려 26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홀로 집어 넣는 절묘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들어 PGA 투어에서 나온 세 번째로 긴 퍼팅 성공이었다. 올 시즌 최장 거리 퍼팅 성공 기록은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31.5m였다.
그러나 위어는 9오버파 149타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성적
1.데이비드 톰스 -16 124(62-62)
2.위창수 -9 131(64-67)
스티븐 보디치 (67-64)
마크 윌슨 (65-66)
존 센든 (65-66)
6.로리 사바티니 -8 132(68-64)
리키 파울러 (63-69)
9.나상욱 -6 134(69-65)
32.앤서니 김 -3 137(6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