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2014년까지 전구간 복원

입력 2011-05-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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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4년이면 서울이 세계 유일의 성곽도시로 재탄생한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축조한 뒤 일제 강점기에 파손된 서울성곽이 단절 구간 없이 복원되는 것이다.

▲숭례문 형상화 조감도.

서울시는 기존에 진행 중인 13.5km구간에 대한 원형복원과 병행, 오는 6월부터는 도로나 주택이 들어서 원형복원이 어려운 나머지 5.127km 구간도 ‘형상화’를 통해 잇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총 18.627㎞가 복원되면 서울은 세계 유일의 성곽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형상화 작업은 상부 형상화, 하부 형상화, 방향 표시 등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도로로 단절됐으나 양쪽에 성곽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392m 구간은 상부에 성곽 형태의 구름다리를 놓는 방식으로 연결된다.

숭례문 서쪽과 창의문, 서울시장 공관, 혜화문, 낙산공원, 흥인지문, 장충단길 남소문지, 소월길 일대 등 9곳이 상부 형상화 방식으로 이어진다.

성곽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양쪽을 이을 만큼의 높이가 확보되지 않은 구간은 도로 바닥에 성곽 선을 따라 화강석을 깔게 된다.

시는 광희문과 장충체육관 등 총 36곳, 734m 구간에 이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화강석 설치지역 일대를 감속구간으로 지정해 차들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숭례문과 대한상공회의소 사이의 128m 구간은 사대문 안 도성으로 진입하는 시발지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상부와 하부 형상화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숭례문 서쪽에 대한 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숭례문 좌우 성곽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화와 주택가 조성으로 인해 성곽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서소문∼사직단, 혜화동, 흥인지문∼장충동 등 약 4㎞ 구간은 인근 길을 따라 ‘성곽 방향표시 지형물’을 설치한다. 지형물을 성곽 성문 형태로 제작해 2m 간격으로 설치,쉽게 성곽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2014년까지 복원작업을 마무리하고 2015년에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형상화에는 총 1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라며 “서울 성곽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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